인천공항 삼목석산 절토에 지역주민 강력반발, 실력행사 나설 듯

비상대책위 구성하고 본격 절토반대 나서... 8월 21일 긴급회의 이영석 기자l승인2018.08.20l수정2018.08.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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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정의당도 반대성명발표...공항공사 “보상가능”
대책위 “20년전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무효, 다시 개최해야”
인근에 스카이72, 열병합발전소, 소각장, 반도체공장 있어 심각
절토 후에 항공기 소음 막아주는 삼목석산 없으면 소음문제심각 

인천공항 제4활주로 건설 등에 필요한 골재 채취를 위해 공항 인근 삼목석산 개발을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신도시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운서동 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준비위원회는 8월 21일 화요일 오후2시 운서동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 대책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운서동 관변, 자생단체장들과 회원 및 관심있는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들 및 인천시민단체 회원들도 참석해 환경이나 대기전문성에 대해 지역주민들을 도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목석산은 운서동 공항신도시 앞에 있는 산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제4활주로와 항공정비단지(MRO), 계류장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을 위해 공항 북측 삼목석산 29만㎡에서 골재 채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공항투데이 취재결과 최초로 밝혔다.
높이 40∼50m의 삼목석산은 향후 인천공항 제5활주로가 건설되면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장애구릉사업을 벌여 절토돼야 할 곳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빠르면 올해말부터 2022년까지 삼목석산을 절토, 평지화 작업을 벌인 뒤 이곳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천공항 배후도시인 공항신도시의 일부 주민들은 삼목석산을 절토할 경우 소음과 분진,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공항신도시 상가번영회를 비롯한 운서동 관변자생단체는 삼목석산 절토에 반대하며 인·허가권을 가진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의당 인천시당과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성명서를 내고 “공항신도시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삼목석산 골재 채취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환경과 대기문제외에도 삼목석산 인근에는 절토와 관련된 민감한 시설들이 포진해 있다. 먼저 스카이72는 인천공항공사로부터 2020년까지 부지를 임대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데 절토를 위한 발파로 지난 2010년부터 드라이빙레인지가 피해를 본 바 있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삼목석산 바로 앞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와 소각장은 민감한 기계시설이 있어 약간의 충격에도 위험할 수가 있다. 여기에 반도체공장인 스태츠칩코리아와 함께 주민이용시설인 하늘문화센터, 신석기 유적지 등 인근에 발파에 문제가 있는 시설이 한 두곳이 아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무진동 발파와 골재방진덮게 가설방음판, 살수·세륜시설 등 환경저감시설을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법적인 기준을 넘으면 피해 보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건설사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삼목석산은 향후 제5활주로 건설을 위해서라도 절토돼야 한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박상우 공항신도시 상가번영회장은 “어떤 공사를 해도 분진과 소음은 있게 마련이고 무진동발파를 해도 분진이 바람방향에 따라 공항신도시로 오는 것이 뻔한 데 누워서 불구경 할 수 없다”며 절토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어 “삼목석산 절토 후에 항공기 엔진소음이 그대로 공항신도시로 전해 올 것이 분명한 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며 “공항신도시 쪽으로 항공기들이 새벽에 엔진을 돌리고 있는 것을 인천공항공사는 모르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영석 기자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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