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비어천가(飛御天歌)’를 부르고 싶다.

이영석 기자의 재미있는(?) 영종도 이야기 14 이영석 기자l승인2018.12.11l수정2018.12.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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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조선시대 세종때 건국의 시조를 찬양한 것으로, 요즘은 누구를 찬양할 때 앞에 용(龍)자를 빼고 그 사람의 이름을 넣어 부른다. 어떨 때 아부의 행위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에 인천공항공사에서 제8대 사장을 응모한다고 한다.
필자는 이번에 재미있는 영종도 이야기에서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이채욱비어천가(飛御天歌)’를 부르고자 한다. 아부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왜? 필자가 이채욱 전 사장을 띄우는 노래를 부를까?

이유는 하나다.
영종도 지역주민을 진정하게 위했기 때문이다.
2008년 9일 부임한 이 전 사장은 1년동안 부랴부랴 인천공항에 대한 업무숙지와 긴급한 사안을 해결했다.
2009년 9월초 이 전 사장이 점심을 하자고 필자에게 전화를 했다.
당시 필자는 공항투데이가 아닌 다른 신문의 편집장으로 있었다.
인천공항공사의 정덕모 부사장과 본부장들은 말렸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필자는 혈기왕성한 취재활동을 했기 때문에 무슨 말이 나올 줄 몰라 막았다고 한다.

용유 늘목이라는 식당에서 만났다.
인천공항공사 정 부사장과 본부장들이 함께 했다.
“이 기자. 내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하면 지역주민이 좋아할까?” 
한참 식사를 하던 도중 이 전 사장이 옆 자리에 앉아 있는 필자에게 뜬금없이 물어왔다.
당시 하늘고와 하늘문화센터, 자전거도로 등 지역주민을 위한 굵직굵직하던 사업은 진행되고 있었다.
필자는 속으로 “광고나 달라까?”하는 속 보이는 생각도 했지만 다른 제안을 했다.
‘영종용유 어르신 인천공항 활주로 투어’였다.     
“사장님, 인천공항 건설로 자기 땅 뺏기신 어르신,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자식 때문에 졸지에 영종도 오신 어르신에게 인천공항 구경 한 번 시켜 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아주 좋은 생각이야! 바로 시행하겠네”

이 전 사장은 바로 ‘영종용유 어르신 인천공항투어’를 시작을 지시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인가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활주로까지 투어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은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버스가 활주로지역까지 들어가 비행기의 이착륙과정을 현장에서 어르신에게 설명했다.   

인천공항여객터미널-활주로-오성산전망대-오찬-선물증정
이렇게 해서 2009년 10월 9일 운서동 공항신도시 주공10단지 경로당, 10월 15일 무의11,12통 경로당 등 영종용유를 번갈아 27차례의 어르신투어가 운용됐다.
인천공항공사 여직원의 꾀꼬리같은 목소리가 인천공항 곳곳을 설명해 줘 어르신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어르신들은 인천공항공사 버스로 인천공항 활주로를 한 바퀴 돈 후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식당에서 오찬을 하면서 공항공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인천국제공항은 중요한 국가기간산업이다.
이런 곳을 이끄는 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하겠지만 그림이 큰 붓으로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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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차 투어때 필자도 어르신들과 동행했다.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고 출입시 번거로운 절차가 있었지만 활주로 들어가는 일은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1차 투어 대상이었던 주공10단지에는 공무원을 자식으로 두었던 어르신들이 많았다. 경로당 회장이었던 어르신은 인천공항내에서 근무하면서 활주로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는 아들에게 침이 마를 때 까지 자랑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공사 사회공헌팀이 맡을 줄 알았던 어르신투어는 졸지에 인천공항공사 홍보실이 맡았습니다.
당시 홍보실장은 최홍열실장님이었으며 당시직책으로 김한영 팀장님, 김수영 차장님, 김기민 과장님, 장현수 과장님, 이성진 대리님, 지형철 대리님 권은옥님이 어르신투어를 위해 고생했습니다. 목소리가 꾀꼬리같아 어르신들에게 인천공항을 소개한 강수경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채욱 전 사장은 2013년 인천공항공사 사장에서 물러나 병환과 검찰수사에 있던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영입해 부회장으로 CJ그룹 3인 경영체제를 이끌다 2018년 3월 물러났습니다.
지금은 일본에서 요양중이라고 합니다.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영석 기자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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