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세먼지도 날아오는 데, 삼목석산 절토분진은 공항신도시에 영향 없나?

절토반대위 “인근 주민 없을 때 받은 환경영향평가로 절토 밀어붙여, 미세먼지 요인 없애야” 이영석 기자l승인2019.03.11l수정2019.03.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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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목석산 절토가 초읽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식 크라샤를 놓고 삼목석산절토반대 대책위원회와 인천공항공사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절토반대위는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단계사업으로 삼목석산을 절토하는 것을 100%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지역주민에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며 “이동식크라샤가 삼목석산에 올라와서 절토한다면 그 미세먼지가 공항신도시로 날아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삼목석산 절토와 관련해 소음과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공항신도시 곳곳에 설치하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며 “인천공항공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식크라샤 문제는 조만간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절토반대위와 인천공항공사는 문제가 되는 이동식크라샤 돌 파쇄사진을 본지에 보내왔다.
절토반대위는 먼지가 나는 다른 공사현장 사진을, 인천공항공사는 먼지가 나지 않는 깨끗한 공사현장 사진을 제시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로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운서동 공항신도시 옆 삼목석산 절토는 앞으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 삼목석산 절토로 흙과 돌로 수익, 부지 임대수익은 계속 늘어

절토반대위“지역주민 무시하고 절토강행 공사대금 30억 아껴 미세먼지 발생 원인 초래”
인천공항공사  “할 수 있는 최선 다해 피해 없게 이동식 크라샤문제 조만간 결정할 것”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국내피해가 커지고 마스크 쓰는 사람이 급증하는 가운데 운서동 공항신도시 옆 삼목석산 절토가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절토가 초읽기에 들어가 이를 반대하는 주민대책위가 1인시위와 현수막을 거는 등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지역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몇일안에 최선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삼목석산 무엇이 문제인가?
삼목석산은 공항신도시 입구 코 앞에 있는 산이다. 인천공항 1~3단계 공사현장을 위해 절토했다가 일부를 남기고 중단됐다.
이번에는 인천공항 4단계 공사에 필요한 돌과 흙을 여기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삼목석산 절토의 근본적 문제는 소음과 환경문제다.
삼목석산 절토를 반대하는 운서동 주민들은 절토반대대책위원회는 삼목석산을 절토할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문제와 소음문제로 공항신도시 주거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대책위는 서울지방환경청과 한강유역환경청에 반대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다.
인천공항공사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만큼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반대대책위는 “2000년대초에는 공항신도시 인구가 얼마되지 않아 환경영향평가의 의미가 없고, 문제를 삼을 사람도 없었다”며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뒷통수 친 것인가?
삼목석산 절토에서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것은 발파와 분쇄다.
발파는 어쩔 수 없다지만 돌을 깨는 분쇄는 먼지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인천공항공사는 돌을 깨는 고정식크라샤를 인천공항 방향으로 2Km 뒤로 빼겠다고 전했다.
반대대책위는 그나마 안심을 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뒷통수를 친 걸까?
갑자기 이동식크라샤 문제가 대두됐다.
이동식크라샤는 최소 6대 이상이 배치돼야 삼목석산 돌을 깰 수 있다. 공사기간이 늦춰지면 더 많은 이동식크라샤가 들어와야 한다.
고정식을 뒤로 빼고 이동식이 들어온다면 먼지가 더 나는 것은 자명하다.
반대대책위는 “이동식크라샤가 들어오면 말 그대로 이동하면서 돌을 깨는 상황이 벌어지는 데, 먼지가 삼목석산 곳곳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며 “가뜩이나 북서풍이 부는 영종도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운서동 공항신도시 주민들이 앉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당초 설계와 추가공사비 30억 문제
인천공항공사는 이동식크라샤를 생각하고 삼목절토를 생각했다. 삼목절토 설계가 애초부터 고정식크라샤가 아니었다. 삼목석산위에서 이동식크라샤가 아닌 삼목석산 아래 고정식크라샤에서 부수려면 3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설계변경을 하려면 의지가 필요한 데 현재까지 반대대책위에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 삼목석산으로 인천공항공사가 얻는 이익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영종용유지역에 산 대부분이 절토된다. 용유지역 오성산과 을왕산은 공원화를 약속하고 절토했지만 반쯤 남은 채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삼목항 앞 삼목2도 동산은 제2여객터미널 진입로 공사로 없어졌다.
공항신도시 앞 삼목석산도 이제는 그 운명을 인천공항 4단계를 위해 바쳐야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영종용유를 이으면서 산에서 나오는 돌과 흙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산을 절토하면서 나오는 돌과 흙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 여기에 삼목석산을 절토한 부지를 자유무역지대로 만들어 임대를 줄 생각이다.
스태츠칩팩코리아 같은 공장 20개 정도는 더 지을 수 있는 부지다. 이 부지를 임대해 주는 임대수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엄청난 이익을 보면서 지역주민에게는 미세먼지만을 앉기는 꼴”이라고 분노를 토로했다.

● 이번 주 해결될 수 있을까?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퇴임할 때 까지는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쓰고 있는 3월 8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공모했던 최정호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국토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발표가 났다.
최 내정자는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지낸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잘 아는 인물로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공모한 5명 가운데 적임자로 낙점됐으나 이번에 국토부장관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재공모를 해야 한다.
현재 인천공항공사 차기 후보군으로는 구본환 전 항공정책실장과 이영근 전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등 국토부 관료 출신들이 꼽힌다. 여기에 지난해 응모했던 강구영 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최홍열 전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언론인 출신인 여당 내 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재 인천공항에서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을 포함한 4단계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현 정일영 사장 체제를 당분간 끌고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어차피 정일영 사장체제가 5월까지 가는 만큼 인천공항공사는 삼목석산에 대한 민낯을 드러내야 할 때이다.

●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미세입자들은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구성된 것으로 호흡기를 통하여 인체 내에 유입될 수 있다.
장기간 흡입 시, 입자가 미세할수록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허파꽈리까지 직접 침투하기에 천식이나 폐 질환의 유병률, 조기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연구를 따르면 장기적, 지속적 노출 시 건강영향이 나타나며 단시간 흡입으로 갑자기 신체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어린이·노인·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 군은 일반인보다 건강영향이 클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영석 기자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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