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행정 희생양 영종도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 선정

이영석 기자l승인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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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입로, 한상아일랜드, 바다생태계 무시한 그들만의 선정
인구 적은 영종도, 화성 평택 안산에 밀릴 수도 주민단합 필요할 때
한상아일랜드 “아예 생각지도 않고 있으며 사실일 경우 사업취소도”

공무원과 연구용역을 받은 연구원들이 현장을 보지 않고 결정하는 탁상행정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는 실례가 영종도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 선정을 두고 여실히 드러났다.
인천항에 쌓이는 개펄을 퍼 쌓아놓은 곳을 준설토 투기장이라고 한다.
현재 영종도 입구 영종대교 아래에 제1준설토 투기장은 매립이 완공돼 그 위에 한상아일랜드가 골프장 등 리조트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인천항 갯펄은 계속 밀려 또 퍼야 한다.
이 갯펄을 맞은편 제2준설토 투기장에 쌓아놓으려 이미 호안축조공사를 마쳤다. 갯펄이 밀리지 않게 둘레에 벽을 쌓는 공사가 호안공사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4자 협의체는 2016년 종료하기로 한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 사용 기간을 2025년 8월까지로 연장하는 대신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4자 협의체가 수도권 매립지를 대신할 후보지를 물색하는 연구용역을 2017년 의뢰해 최근 나온 최종보고서에는 영종도 외에 경기 화성시 화옹지구, 평택시 남양호, 안산시 시화호 등이 후보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보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후보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며 대체 매립장 후보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종도 주민들은 이에 반대해 여러 경로로 반대를 하고 있지만 숫적으로 밀리는 형국이다.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다수의 주민들은 “피해를 함께 보는 청라지역 주민들과 연합해 반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종도 주민들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준설토 투기장이 매립지로 지정되면 단체행동과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묵묵부답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체 매립지 선정은 환경부와 3개 시ㆍ도가 함께 추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2단계 준설토투기장이 후보에 포함됐는지 여부 등을 독자적으로 확인해줄 수가 없다”며 “현재 수도권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체 매립지 유치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만약 희망하는 곳이 있다면 용역 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상수 국회의원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연구용역이고 확실히 밝히지 않은 인천시도 문제”라며 “현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아일랜드 관계자는 “설마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오면 사업은 자동 취소가 된다”고 전했다.


이영석 기자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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