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줍기(해루질)에도 안전수칙이 있다?!

지방소방장 이정태l승인2019.07.09l수정2019.07.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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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벌써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과 계곡, 바다로 피서를 떠난다.

2016년~2018년 통계에 의하면 6~8월 연안 안전사고로 1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연안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전사고는 바로 해루질(어패류 채취)이다.

해루질 사고는 해무(물안개)로 인한 방향감감 상실과 시야확보가 안된 장소에서 사고로 이어지고 이런 장소로는 특히‘물골’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물골이란“밀물과 썰물의 흐름이 세찬 곳 또는 그 흐름이란 뜻”으로 우리나라 서해안처럼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곳에서 생기는 물이 들어왔다가 빠지면서 물길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서해안에는 갯벌이 많은데 낮은쪽으로 물들이 모이면서 계속해서 빠지다보니 골짜기가 형성되고 그 골짜기들에 갯벌이 쌓이고 물이 차면 보이지가 않게 된다. 이 물골이 해루질하러 들어가는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사망사고가 일어나게 지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망사고가 일어나는 것일까?대부분 해루질 지역에서의 사고는 해루질을 접해본 사람이 아닌 해루질 초보이거나 갯벌 지형과 간조시간을 모른체 들어갔다가 물골에 갇혀서 나오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해루질을 하기 좋은곳의 포인트는 물골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주변이나 또는 그부분을 지나서 바다생물이나 어패류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바닷물이 빠졌을때 물골을 지나 쉽게 들어가서 해루질을 하다보면 조개를 잡는 재미에 푹 빠져 간조시간이 지나는걸 모르고 있다가 물골에 물이 찼을때 넘어오지 못하고 갇히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재미있지만 위험한 해루질 및 물골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일수 있는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첫째로, 간조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해루질시에 무조건 간조시간을 알리는 스마트폰이나 시계를 착용하고 간조시간에는 물밖으로 나와야 한다. 특히 바닷물이 빠질때는 천천히 빠져도 들어올때는 훨씬 빨리 들어오기 때문이다.둘째로는 해루질 경험자와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낯선 지역이나 해루질 초보라면 무조건 해루질 경험자와 동행하여 해루질 지식을 쌓고 해루질 포인트의 지형을 습득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사망사고들이 혼자 해루질을 나간 후에 많이 발생하는걸 명심하여야 한다.셋째로 위의 두가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사고들이 대부분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하는데, 낮에 하는 해루질도 위험하지만 밤에 하는 해루질은 더욱 위험하다. 이쯤이야 하면서 아무런 해루질 안전장비(나침반, 간조알람용시계, 스마트폰, 호각, 랜턴등) 없이 들어간다면 그 위험성은 배가 된다. 갯벌에 출입 할 때는 미리 들물 시간 확인 및 휴대폰 알람 설정을 하여 사전에 갯벌에서 나오도록 하며,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갯골(물골)은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모두가 즐거운 여름철~! 시원한 바다에서의 안전한 물놀이와 해루질 경험을 위해서라면 “안전수칙을 지키고 생활화”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직접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119시민수상구조대에게 알려주기를 당부한다.


지방소방장 이정태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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