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영종도에서 개원한 최초병원 ‘영종국제병원’

평일 10시까지 야간진료 개시 의사상주, 37병상으로 시작 영종도 최초 병원 이영석 기자l승인2019.08.06l수정2019.08.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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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응급진료실, 건강검진센터 등 갖춰
“영종도 돈이 안 돼” 국내대형병원 외면에도, 적자감수 영종국제병원 개원해

■ 영종도 의료현실 직시해야
병원은 동네의원 기준의 1차병원, 병상을 갖추고 병원급 2차병원, 이보다 큰 종합병원. 대학병원같은 상급종합병원으로 나뉜다.
영종도에는 의원급 병원은 많다.
그러나 병상을 갖추고 있는 병원은 몇 안 된다.
인구증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이 영종도에 들어오기를 꺼려하고 있다.
A대학병원은 건물을 지어주고 매년 100억원 지원, B대학병원은 현재 갖고 있는 부지 인근에 부지의 3배나 되는 토지를 헐값에 양도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인천 경제청이나 인천 중구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국민 모두가 의료서비스를 당연히 받아야 한다. 또 병원은 영리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병원이 적자를 볼 경우 적자를 지원해 줄 국가기관은 없다.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이 영종도에 들어올 경우 적자를 보는 것은 의료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안다.

영종도 의료현실을 잘 아는 이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영종도에 적자를 볼 것을 감수하고 들어오는 병원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서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인하대병원이나, 국제업무단지에서 인하국제의원도 마찬가지다.
영종도에는 사업자등록증에 병원이라고 적시돼 있는 곳은 딱 한곳이다. 
올해 7월 15일 개원한 영종국제병원이다.

■ 그나마 다행 “영종국제병원”
의료서비스 볼모지 영종도에 영종국제병원의 개원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정치인들이 개원 전후에 숟가락을 얹기는 했지만 영종국제도시에 그나마 “국제”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병원이 개원한 것이다.
영종국제병원은 의사 8명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관리부서 인원 50명이 상주하는 병원이다.

야간에는 의사 1명과 4명의 간호사, 관리인원이 상주한다.
이 병원에 매일 야간진료에 10명 안팎의 지역주민이 내원한다고 한다. 주로 10세이하의 어린이들이 야간에 고열이나 기침, 구토 등으로 찾아온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종합병원과 응급의료센터 유치를 위해 결성된 지역주민단체 관계자들은 가끔 화가 난다고 전한다.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조건을 걸면서 오지 않겠다고 하고 그나마 영종국제병원이 들어오니 ‘왜 종합병원을 유치못하냐’고 질타를 한다. 속이 상한다. 지자체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 영종국제병원은 “지역의 자산”
영종국제병원을 1개의 병원으로 보면 안 된다. 영종국제병원의 흥망은 영종도 의료현실의 시험대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의료법인에서 영종국제병원을 지켜보고 있다.
영종국제병원이 지역주민의 전폭적인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버틴다면 영종도는 응급의료센터는 물론 더 큰 종합병원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영종국제병원의 의료법인 관계자와 안병문 원장은 “영종국제병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나갈 것”이라며 “일단 돈을 떠나 의료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의료당국의 문제다.
영종국제병원은 37병상에서 추후 70병상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MRI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CT를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병원의 규모가 작다는 것이 걸림돌이 됐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인하국제의원은 의원임에도 MRI와 CT가 있다. 중국인 의료관광객과 특수지역이라고 허가를 해줬다.
영종도에서 영종도 지역주민들이 중국인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영종국제병원 관계자들은 “현재 최선을 다해 MRI와 CT를 들여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종국제병원은 1개의 병원이 아니다.
앞으로 영종도 의료현실과 영종도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그래서 영종국제병원은 지역의 자산이다.

 


이영석 기자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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