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홍제 영종국제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측은지심으로 작은 지식이지만 쉽게 설명하겠다는 겸손한 의사 이영석 기자l승인2020.03.12l수정2020.03.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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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 대부분이 느끼겠지만 서글서글하고 인상이 좋다.
전문의로서 해박하고 환자에게 친절하다고 소문난 의사를 만났다.
영종국제병원 소화기내과 김홍제 과장이다.
병원에서 내과는 장의 기관에 생긴 병을 외과적 수술 없이 고치는 의술의 한 부문으로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신장, 혈액종양, 감염, 알레르기, 류머티즘 등이 있다. 내과에서는 소화기 내시경이나 심도자술 같은 의술도 있지만 주로 약물치료를 한다

김홍제 과장은 인천 송도에 살고 있다.
영종국제병원에 들어오면서 영종도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의원급 병원만 있던 의료오지였던 영종도에서 첫 병원이 개원한다는 내과 과장으로 앉았다.
지난해 7월 영종국제병원이 오픈했으니 영종도를 안 지는 갓 8개월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과장은 진료횟수는 벌써 1만회가 훌쩍 넘었다.
하루에 50명에서 100명사이의 영종도 주민을 진료했다고 한다.
오픈 8개월이지만 김 과장은 재진환자가 많다. 우스개로 단골(?)이다. 설명을 친절하게 해서인지 병원 안에서도 자상하기로 소문나 있다.

“내과 환자 대부분은 전신적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가장 바쁘고 환자를 많이 대하는 진료과목입니다. 그만큼 환자의 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김 과장은 전문의 7년차다.
초기에는 의술을 배우기 바빴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환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갖고 의술을 펼친다.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책임감 있는 직업입니다. 아픈 환자에게는 측은지심을 갖고 진료를 봐야 도움이 됩니다. 작은 지식이지만 쉽게 설명하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사는 어떤 직업이냐고 묻는 기자의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으로 답했다. 
측은지심의 ‘배려’와 작은 지식이라는 ‘겸손함’이 의사인 김 과장을 대변하는 두 단어일 것이다.

요즘 유행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김 과장은 대구와 경북지역 환자와 의료진에게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달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인천이나 영종도 주민에게 있을 만일에 대비해 영종도에도 의사들이 상주해야 됩니다. 특히 영종도는 의료취약지역이라 한 명의 의사라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종국제병원은 자발적으로 병원 1층에 사전예진실을 설치했다.
코로나19소독도 실시해 아픈 사람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을 만들었다.
호흡기진료실도 다른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사전예진실은 선별진료소와 다르지만 열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코로나19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폐렴인 만큼 내과를 전공한 김 과장이 상주해 있어야 한다.
“대구와 경북 의료진들 그리고 다수의 공중보건의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지금은 제 자리를 지키고 만일 있을 줄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겠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뚫릴 경우 어디든 달려갈 것을 각오했습니다.” 

김 과장은 영종도 주민들이 생활 수준이 높고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영종국제병원에는 MRI와 CT가 있어 영종도 주민들이 바다건너가지 않아도 된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 때문에 만성기관지환자가 늘고 있는 데 영종도 주민들도 기관지질환이 많습니다. 전문의로서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김 과장은 영종도와 영종국제병원이 남다른 직장이다.
지난해 영종국제병원 오픈에 맞춰 아기가 태어났다.
김 과장의 진료실 책상에는 예쁜 아기사진이 있다.
아빠가 아기를 보듯 환자를 진료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인가보다.


이영석 기자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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