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영종2지구 무엇이 문제인가?

홍승준 선임기자l승인2020.09.07l수정2020.09.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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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의 개발의 주역
인천시, 인천 중구청, 인천경제청, 산업자원부

영종국제도시를 관련한 행정부처는 무수히 많다.
일반적인 행정관할은 인천광역시청과 인천중구청이며, 개발에 대하여는 한시적 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조직 기구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산하로 되어 있지만 설치근거법인 “경제자유구역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산업통상자원부 담당)과 ’경제자유구역개발지침‘에 근거하여 적극적 행정인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천광역시청과 중구청은 소극적행정인 보전 관리유지에 힘쓰고 있다. 
영종도를 개발하고 유지관리 하는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한편 개발을 하는 자체가 환경파괴를 수반하기에 중앙부처인 환경부가 관여를 하게 되며 또한 영종도는 섬이기에 갯벌(공유수면)매립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가 관여를 한다.
제3자 관점에서 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개발부서를 지원하며 환경시민단체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그 반대편 입장에 있다.
행정부처는 모든 업무를 추진함에 지역민원을 최우선적으로 검토대상으로 하는데 특히 환경에 관하여는 더욱 그렇다.
영종2지구개발과 관련하여 영종도에서 십수년 간 환경 특히 바다환경 지키이- 홍소산 영종환경연합(예전 영종도해양환경감시단)대표의 열정적인 지역사랑과 바다살리기 노력이 곳곳에 반영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마지막 개발사업인 ’영종2지구‘ 를 추진 중에 있다.(홈페이지 영종국제도시의 개발사업추진현황 참조) 그에 따라 환경시민단체들의 투쟁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 인천녹색연합과 영종환경연합
인천녹색연합은 1991년 창립된 서울의 녹색연합의 전국 9개 지역조직의 하나로 1996년 7월 창립된 인천지역 최대의 환경단체(회원수 약 1000여명)로 인천 전역의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영종환경연합은 홍소산 대표와 소수의 열정적인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환경지킴이 단체이다.
홍 대표가 촬영전문가이기도 해 언론 보도자료에 게재되는 영종의 환경관련사진은 영종환경 연합에서 제공하고 있다. 홍대표는 초창기 인천녹색연합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현재 녹색연합자문위원단에 영종대표로 신현승씨가 포함되어 있다.

■ 영종2지구
2017년 1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영종도 북동쪽 제1·2준설토기장 사이 공유수면을 매립(예산 약 2조원)해 개발하는 3.9㎢ 규모의 영종2지구사업에 대한 개발(해양관련 산업시설과 주상복합단지개발)계획을 수립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다.
영종2지구는 영종도에 영종대교를 건너다 보면 우측 한상아일랜드 공사현장 맞은 편이다.
해양산업단지와 친수공간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외 관광객들이 휴양을 할 수 있는 관광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지역의 환경단체들은 공유수면을 매립하면 조류 흐름의 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환경부 의견을 토대로 흰발농게가 서식하지 않는 곳으로 매립 계획을 변경했고,  "환경단체의 의견도 고려해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지난 7월6일부터 10일까지 인천광역시(환경기후정책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해양수산부)·국립생태원(환경부) 공동으로 영종2지구를 공동 조사하였는데 이 때 현장을 영종환경연합 홍 대표와 회원이 안내하였다.
결과 9만5천209㎡ 규모 갯벌에서 흰발농게 최대 250만 개체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국내 흰발농게 최대 서식지로 알려진 군산 선유도 갯벌(1만914㎡)의 39만9천240마리보다 5배가량 많은 것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조사 이후 '서식지 주변에서 훼손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입간판 설치 등 조치가 시급하다'며 '장기적으로는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서식지 보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인천녹색연합의 대처
인천녹색연합은 8월10일 매립 예정지인 인천 영종도 갯벌이 국내 흰발농게 최대 서식지로 파악되자 환경단체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5월에도 “사업 추진의 명분을 찾아볼 수 없는 영종2지구 갯벌매립 사업을 강행한다면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했었다.
인천녹색연합은 성명서에서  "인천시의 영종2지구 갯벌 매립 계획에 대해 환경부는 2018년 5월 '전면 재검토' 의견을 밝혔지만 시는 매립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영종2지구 개발계획 전면 철회와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주장하고 아울러 영종2지구 갯벌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 “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영종2지구 갯벌 매립 계획 폐지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와 서명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남춘 시장은 지난 6월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의 답변에서 현시점에서 영종2지구사업은 시급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 환경부 입장
환경부는 개발계획 필요성이 미비하고 보전 가치가 높다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였고 총괄 의견으로 ”서식지 교란을 받은 조류의 생태피난처를 항구적으로 훼손해 생물다양성과 개체군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훼손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돼 갯벌매립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의 입지는 적절하지 않음.“이라고 명시했다.
영종지역 택지 분양과 개발이 지연되고, 미단시티의 기반시설 조성 완료 후 활성화가 미흡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개발계획의 적정성(필요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영종2지구를 두고 갯벌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돼온 공간으로, 서식지 교란을 받은 조류의 생태피난처로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며 ”영종도-송도에서 서식ㆍ번식하는 조류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보전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 흰발농게란?
멸종위기인 야생생물 2급으로  동물계-절지동물문-갑각강-십각목-달랑게과 로 분류된다.
크기 는 갑각길이 약 9mm, 갑각너비 약 14mm이며, 남해와 서해 연안 에 분포한다.
매끈한 표면의 흰 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흰발농게 라 명명되었고, 수컷만 큰 집게발을 가지고 있다. 갯벌 중 육지와 가까운 조간대 최상부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매립이나 개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영종2지구가 국내 최대 규모 서식지이다.

 


홍승준 선임기자  air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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